트웰브

KBS2에서 방영된 판타지 액션 드라마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 설화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마동석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까지 맡은 이 드라마는 지상파와 OTT에서 동시에 공개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초호화 캐스팅과 200억 원의 제작비, 그리고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기획 의도 및 세계관

‘트웰브’는 수천 년 전 인간 세계를 수호하던 12명의 천사들이 강력한 악귀와의 전투 끝에 일부가 희생되고, 악귀는 봉인된다는 설화에서 출발한다. 이후 천사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정체를 숨기고 지내지만, 봉인이 풀린 악귀 ‘오귀’가 다시 세상에 등장하면서 이들은 다시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이 드라마는 전통 설화와 현대 판타지를 결합해, 한국형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각 천사는 12지신을 상징하며, 저마다의 능력과 상징 동물을 기반으로 한 개성 있는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등장인물

마동석은 호랑이를 상징하는 천사 리더 ‘태산’ 역을 맡아 강력한 카리스마와 액션을 선보인다. 박형식은 봉인에서 깨어난 악귀 ‘오귀’로 등장하며, 서인국은 냉철한 전략가 ‘원승’ 역을 맡았다. 이주빈은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미르’, 성동일은 경험 많은 조력자 ‘마록’, 고규필은 유쾌한 분위기를 담당하는 ‘도니’로 출연한다. 강미나,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도 각각 개성 있는 천사로 등장해 다양한 캐릭터 간의 케미와 갈등을 보여준다. 각 인물은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과 배경을 지니며, 드라마 전반에 걸쳐 복잡한 관계와 성장 과정을 그려낸다.

제작 및 반응

‘트웰브’는 마동석의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KBS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첫 방송 시청률은 8.1%로 출발했으나, 이후 스토리 개연성 부족과 CG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시청률은 점차 하락해 최종회에는 2.4%를 기록했다. 특히 마동석 특유의 액션이 드라마에서는 힘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캐릭터 간의 관계 설정이 빈약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양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와 다양한 캐릭터 설정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